코스피, 이·팔 전쟁 확대 우려에 하락…2,430대로 밀려(종합)
코스닥도 1%대 하락…이차전지 약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확대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2,43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1포인트(0.66%) 내린 2,439.8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2포인트(0.56%) 내린 2,442.43에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71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9억원, 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되면서 외국인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더해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해 기술주 기업 주가가 하락한 점 등의 영향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에 수만 명의 병력을 투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 병력이 시리아 내에서 이스라엘과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에 확전 우려가 커졌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50%, 1.23% 하락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15%), LG에너지솔루션[373220](-2.17), SK하이닉스[000660](-1.28%), POSCO홀딩스[005490](-2.15%)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0.32%), 기아[000270](0.71%)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0.65%), 의료정밀(-1.43%), 철강 및 금속(-1.57%) 등이 내리는 반면 종이·목재(0.34%), 운수장비(0.21%) 등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7포인트(1.82%) 내린 807.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1포인트(1.24%) 내린 812.5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654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9억원, 15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3분기 실적 충격을 기록한 에코프로비엠[247540](-4.47%)을 비롯해 에코프로[086520](-4.92%), 엘앤에프[066970](-3.10%), 포스코DX[022100](-2.10%)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9%), HLB[028300](0.16%)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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