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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도자, 아랍권 향해 "이스라엘과 수교해도 보호 못해줘"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유대교 안식일에 수천발의 로켓포로 이스라엘을 공격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자가 아랍권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의 실익이 없다는 주장을 폈다.
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는 7일(현지시간) 저녁 TV 연설을 통해 "저항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객체(이스라엘을 지칭)는 누군가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것을 아랍권 형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알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객체와 맺은 모든 관계 정상화 합의가 팔레스타인 분쟁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앞서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등과 이른바 '아브라함 협약'을 맺고 관계를 정상화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이들 국가와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왔으며, 특히 방공망을 포함한 방어 시스템을 공유하는 방식의 안보협력을 강화했다.
이어 최근에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재로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논의가 진행 중이다.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외교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국교 수립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수교 조건으로 이란에 대응할 수 있는 미국의 안보 보장, 산업용 원자력 발전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출범을 국교 정상화의 전제로 제시하며,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이스라엘의 '양보'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예의 이날 발언은 이런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 간의 관계 정상화 확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끝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들은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싸움을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으로 확대하려 한다. 싸움은 이제 시온주의자 당국의 심장부로 향한다"고 확전 의향을 내비쳤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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