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플랫폼 '줌', AI 기반 문서작업·협업 도구 선보여
'줌 닥스' 내년 출시…디지털 칠판에도 AI 요약 기능 등 추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문서 작업 도구와 협업 지원 기능을 선보였다.
줌은 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연 연례 콘퍼런스 '줌토피아 2023'에서 새로 출시 예정인 AI 기반의 문서 작업 도구 '줌 닥스'(Zoom Docs)를 소개하고, 기존의 디지털 칠판 기능 '줌 화이트보드'에 추가한 'AI 컴패니언'(AI Companion)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밝혔다.
줌 닥스는 사용자가 AI 기반 기능을 활용해 화상회의 내용으로 문서를 생성하고, 회의 내용을 빠르게 요약해 정리하게 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의 문서 작업 기능에 더해 표나 차트, 이미지를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빠르게 생성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처음부터 AI를 핵심으로 구축한 차세대 협업 방식으로, 기존 줌 앱이나 다른 회사들의 앱과 긴밀하게 통합되는 유연한 모듈식 작업 공간"이라며 "팀과 개인이 쉽게 문서를 작성하고, 협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줌 닥스는 내년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줌은 최근 선보인 화이트보드의 추가 기능 'AI 컴패니언' 서비스 대상을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 사용자로 확대한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이미 진행 중인 회의 내용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긴 대화 내용을 요약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카테고리별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타사 제품이 사용자당 월 30달러(약 4만원) 이상에 판매되는 것과 달리, 줌은 적격 계정이 있는 유료 사용자에게 이 기능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효과적인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새로운 혁신은 사람들의 무한한 연결을 지원하고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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