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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자국 기업·개인 제재에 "결연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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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자국 기업·개인 제재에 "결연히 반대"
"필요한 조치 취해 합법적 권익 수호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이 이란의 무인기 개발을 지원한 중국 기업을 제재하자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미국이 이란과 관련된 드론과 군용기 개발을 이유로 중국 기업과 개인을 '특별지정 국민명단'에 포함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은 일방적인 제재와 '확대관할'(長臂管轄·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을 남용해 국제무역 질서와 규칙을 파괴하고 국제무역의 정상적인 교류를 방해하며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 권익을 손상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무리한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스스로의 합법적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9일(현지시간) 이란의 무인기(UAV) 및 군용기 개발에 관여한 이란, 중국, 러시아, 튀르키예 4개국의 개인 7명과 기업 4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는 이란의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분쟁 지역에서 이란산 무인기가 활용되는 것을 막는 조치로 해석된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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