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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출 美기업 절반만 향후 5년 사업전망 낙관…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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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출 美기업 절반만 향후 5년 사업전망 낙관…사상 최저
도전 과제로는 지정학적 문제·중국 경기 둔화 꼽혀
동남아 위주 투자 전환 모색…최근 긍정적 신호도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향후 5년의 사업 전망을 낙관하는 중국 주재 미국 기업들의 비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정학적 요인과 중국 경기 둔화가 투자자 신뢰를 악화하고 있고, 중국 정부가 경제 회생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주재 미국상공회의소(암참 상하이)가 19일 발표한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규제가 종료됐지만 5년간의 중국 사업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응답자는 전체의 52%였다.
이는 1999년 관련 조사가 처음 실시된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전년보다는 3%포인트 떨어졌다.
10개 회사 중 거의 9개는 비용 상승이 큰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325개 기업이 참여했다.
암참 상하이는 보고서에서 "올해는 수년간의 코로나19 혼란 이후 투자자의 신뢰와 낙관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러나 반등은 실현되지 않았고 기업 정서는 계속 악화했다"고 적었다.
회사들이 직면한 3대 도전 과제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가 미·중 관계를 선택했다. 경기 둔화도 같은 비율로 꼽혔다.
또 외국 기업보다 자국 기업을 우대하는 정책과 함께 특허와 상표 등 지식재산권 보호 결정에서 중국 기업을 선호하는 판결로 인해 치열한 경쟁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응답자 20% 이상이 이런 이유로 올해 중국 투자를 줄인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0%는 현재 중국에 배정된 투자를 전환하고 있거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34%에서 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투자 대체지는 주로 동남아시아를 꼽았다.
중국 규제 환경의 투명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지난해 외국 기업에 대한 정책과 규제가 악화했다고 답했다.
중국 시장과의 디커플링(산업망과 공급망에서의 특정국 배제)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응답자 중 3분의 2가 중국 정책보다는 미국 정책을 더 큰 압박 요인으로 꼽았다.
이처럼 해외 투자처로 중국의 중요성이 계속 낮아지고는 있지만 응답자의 3분의 2가 중국 전략을 즉각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또 불확실성의 증가에도 최근 몇 달 동안 중국과 미국 정부 모두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었다고 암참 상하이는 밝혔다.
올여름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을 포함한 미국 고위 관리들의 잇따른 중국 방문과 함께 지난달 13일 발표한 중국 국무원의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과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에 관한 의견'을 통한 24개 조치 모두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이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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