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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작된 호주, 엘니뇨에 시드니는 벌써 30도 넘어
일부 지역은 38도까지 올라…폭염 주의보 발령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남반구인 호주는 이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됐지만 벌써 시드니의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의 낮 최고 기온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30도를 넘어설 예정이다. 이는 평년 기온 대비 15도 가량 높은 수준이다.
호주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최고 38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 때문에 호주 기상청은 '심각' 수준의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호주 기상청은 9월에 이른 더위가 찾아온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이번 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빅토리아주 북동부 내륙 지역에서 기록적으로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호주 당국은 벌써부터 대규모 산불이 자주 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벌써부터 NSW주에서는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시드니의 대기질도 크게 악화한 상황이다. NSW주 당국은 주민들에게 화재 알람 앱을 설치하고 산불에 따른 연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작물 작황에도 악영향을 줄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쌀 생산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호주도 올해 밀 수확량 예측치를 낮췄다.
이처럼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는 것은 엘니뇨 현상 때문으로 해석된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호주는 지난 6∼8월 겨울 평균 기온이 16.75도를 기록, 1996년에 세웠던 종전 최고 기록인 16.68도를 넘어섰다.
기상청의 사이먼 그레인저 선임 기상학자는 "이런 상황은 농작물에 악영향을 주고 산불 위험을 높이며 더 강력한 폭염을 가져올 수 있다"라며 "인간의 건강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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