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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경쟁력 제고 위해 사업자간 인수합병 필요"
전문가 델파이 분석…"규제한다면 이용자 보호 위주 돼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전략적 제휴나 추가 인수·합병을 모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토종 OTT'를 대표하는 티빙과 웨이브 합병설이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것도 각개전투로는 글로벌 공룡들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19일 김선미 고려대 정보문화연구소 교수 등이 '방송통신연구'에 낸 '동영상 OTT 플랫폼 사업 전략과 정책 방향-전문가 델파이 분석'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16명은 국내 OTT 사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 사업자 간 인수·합병이 필요하다는 항목에 모두가 적극 동의했다.
또 인수·합병까지는 아니라도 사업자 간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는 항목, 쇼핑과 OTT 서비스 결합이 성공적일 것이라는 전망, 웨이브와 티빙, 웨이브와 넷플릭스 등 서로 다른 유료 OTT 서비스 결합 상품이 성공적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모두 적극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설문 결과는 국내 OTT 플랫폼 사업자들이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추구함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음을 함의한다"며 "동·이종 미디어 콘텐츠를 묶거나 이종 미디어·ICT 서비스와 OTT 서비스를 묶는 결합 상품 전략은 범위의 경제를 실현하고 이용자 편익과 사업자의 효율성을 동시에 증대시키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OTT 서비스가 정부 규제를 받는 것이 적절한지에 관한 질문에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료 방송 서비스보다는 약한 규제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는 문항에 적극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OTT 서비스 규제안이 마련돼야 한다면 내용과 이용자 보호 등 사회적 규제 위주의 규제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연구진은 "최근 국내 미디어·ICT 관련 규제는 수평적 규제 체계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민간 영역은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 각 계층에서 수평적 규제 체계를 도입해 효율성·자율성·경쟁·혁신 성장 등 주로 경제적 정책 목표를 추구하되, 디지털 이용자 보호와 내용 규제 등 사회적 규제 중심의 규제 체계를 주로 도입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한다"고 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에서 디즈니플러스의 경쟁 상대는 넷플릭스라는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했으며, 디즈니플러스가 향후 3년 이내 국내 OTT 사업자를 구독자 수 측면에서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시장에서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 드라마 제공이 중요하다는 점에 적극 동의했으며, 구독자 확보의 핵심 전략은 통신사와의 결합을 통한 '플랫폼 인 플랫폼' 방식이 중요하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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