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136%↑…6개 분기째 매출 최대(종합)
영업이익 4천606억원…GM 리콜 충당금 1천510억원·AMPC 1천109억원 반영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천606억원으로 작년 동기(1천956억원)보다 135.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전 분기(6천332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7.3% 하락했다.
또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6천573억원)를 29.9% 밑돌았다.
2분기 영업이익에는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리콜 충당금 관련 금액이 1천510억원이 반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지난 7일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6천116억원으로 공시했으나, 이 같은 리콜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이날 영업이익을 4천606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 영향분 중 LG 부담분을 LG전자와 당사가 각각 50%씩 비용 반영한 일회성 충당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콜 수량이나 범위의 변화는 없고 순수한 재료비 상승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2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예상 세액 공제 금액 1천109억원이 반영됐다.
IRA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AMPC 예상 금액은 1천3억원이었다.
매출은 6개 분기 연속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5조706억원) 대비 73% 증가한 8조7천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8조7천471억원)와 비교하면 0.3% 증가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북미 지역에서만 8개의 생산공장을 건설 및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북미 공장이 안정적 생산과 품질 역량을 갖추기 시작하면 AMPC 세액 공제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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