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스페이스X 위성인터넷 서비스 허가
안와르 총리·머스크 회의 6일만…테슬라 진출도 본격화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말레이시아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도서 지역 등에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페이스X 스타링크에 허가를 발급했다고 전날 밝혔다.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스타링크는 먼저 학교 등 교육기관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스타링크와 협력해 사람이 거주하는 국토 전 지역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약 3%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는 지리적인 제약과 인프라 문제 등으로 인터넷 접속이 어렵다.
이번 발표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화상회의를 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나왔다.
안와르 총리는 지난 14일 머스크와 테슬라의 말레이시아 투자, 스페이스X 서비스 등을 논의했다.
테슬라의 말레이시아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안와르 총리는 머스크와의 회의 이후 테슬라가 올해 안에 말레이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는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행사를 열어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모델Y를 선보였다.
차량은 내년 초부터 인도할 예정이라고 테슬라는 밝혔다.
테슬라는 중부 셀랑고르주에 사무소와 전시장, 서비스센터를 열고 충전소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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