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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연 "3분기 건설시장 부진 지속…수주·허가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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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연 "3분기 건설시장 부진 지속…수주·허가 감소세"
주택시장은 저점 근접…"가격 낙폭 줄고 미분양 위험 완화"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건설경기 부진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건설시장의 어려움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4일 발간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서 최근 대부분의 건설 관련 지표가 하락세를 나타낸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건정연은 특히 건설시장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이 최근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는 점을 지적했다.
1분기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으며 4월에는 50.6% 줄어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지난 1∼4월 건축허가면적은 작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건축착공면적도 34.7% 줄었다.


이에 더해 최근 전기세 인상 등의 여파로 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의 가격과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자금시장 불확실성이 큰 것도 3분기 시장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2021년 말 0.18%에 불과했던 금융권의 PF 연체율은 지난해 말 0.56%로 증가했으며 증권사 연체율도 10.4%로, 2021년 말의 3.7%에 비해 급증했다.
건설공사비지수 상승률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정점을 찍은 뒤 다소 안정되는 추세지만,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 인상과 수급 불안 문제는 여전하다.
여기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와 예산 상반기 조기 집행으로 3분기 이후 공공투자가 부진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건설시장 부진에 따라 하도급인 전문건설시장도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요원가 상승이나 불확실한 시장 상황 등으로 공사발주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 단기적으로 전문건설업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건정연의 분석이다.
연구를 총괄한 박선구 연구위원은 "건설 공사비 안정과 부동산 PF 등 금융시장 불안 해소가 선행돼야 건설경기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시장은 3분기 저점에 근접할 전망이다.
건정연은 최근 주택가격 낙폭이 지속해서 줄어들고 미분양 위험도 크게 완화되며 시장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하반기 매매와 전세 모두 0.3% 내외의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간으로 보면 매매가격은 6%, 전세가격은 10.5%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환율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 더해 연체율 증가, 낮은 수준의 주택거래량, 지방 분양시장 위축 등의 위험 역시 상존한다고 건정연은 덧붙였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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