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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의회, '파티게이트 거짓말' 존슨 중징계…의회 출입 권한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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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의회, '파티게이트 거짓말' 존슨 중징계…의회 출입 권한 박탈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영국 의회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파티게이트'와 관련해 의회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결론짓고 중징계를 권고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로이터 통신은 영국 하원이 19일(현지시간) 존슨 전 총리의 90일 정직 권고안을 담은 특권위원회의 보고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하원은 이날 5시간의 토론 끝에 찬성 354대 반대 7로 보고서를 승인했다.
특권위원회는 앞서 존슨 전 총리가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위원회를 공격하는 등 의회를 무시했다며 90일 정직이라는 중징계와 전직 의원들에게 제공되는 의회 출입증을 내주지 말 것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만 위원회의 보고서 발표에 앞서 존슨 전 총리가 의원직에서 사퇴하면서 정직 징계는 적용되지 않는다.
로이터 통신은 의회의 보고서 승인이 존슨 전 총리가 다시 하원의원이 되는 것을 막지는 못하지만 1년 전만 해도 총리였던 사람이 받기에는 당혹스러운 징계라고 전했다.
이날 의회에서 대부분 의원은 존슨 전 총리의 행동을 비판했으나 일부는 특권위원회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리시 수낵 현 총리는 이날 의회 토론에 참석하지 않았다.
존슨 전 총리와 총리실 직원들이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규정을 어기고 총리실에서 파티를 벌였다는 보도는 2021년 11월에 처음 시작됐다.
후속 보도가 이어지던 중에 존슨 전 총리와 당시 재무부 장관이던 수낵 총리 등은 존슨 전 총리 생일파티에 참석한 일로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존슨 전 총리는 불신임 투표에서는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이후 인사 문제가 더해지며 작년 7월 결국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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