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이 7월 말 중국을 방문할 것 같다고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클리버리 장관이 중국 방문에 관해 협의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이처럼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에 관해 "각료급 출장 일정에 관해 추측할 순 없다"며 "일반적으로 우리의 대중국 입장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과 일치하며,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정부 관계자가 '중국 방문이 거의 불가피하다'는 클리버리 장관의 4월 발언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폴리티코는 중국이 클리버리 장관을 공식 초청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클리버리 장관의 중국 방문은 양국 관계 개선 시도에 진전이 있다는 신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시절 중국과 밀착 행보를 보였으나 최근엔 반중 세력의 선봉에 섰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리시 수낵 총리가 취임한 후에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지고 있다.
수낵 총리는 양국관계 황금기는 끝났고 중국은 이 시대 최대 도전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무역, 투자,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선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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