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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비사우 의회해산 1년여 만에 총선…야당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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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비사우 의회해산 1년여 만에 총선…야당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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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비사우 의회해산 1년여 만에 총선…야당 승리
엠발로 대통령, "국민 심판 받았다" 패배 인정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 작년 5월 의회 해산 이후 1년여 만에 치른 총선에서 야당 연합이 승리했다.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대통령은 선거 결과 발표 후 대국민 연설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야당 연합의 승리를 축하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전날 발표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아프리카기니독립당과 카보베르데독립당(PAIGC) 등 5개 야당 연합인 '테라랭카'(Terra Ranka)가 전체 102개 의석 중 54석을 차지하며 과반을 확보했다.
2019년 12월 대선에서 당선된 엠발로 대통령의 집권당인 민주변화운동당(마데G15)이 29석으로 2위를 차지했고, 사회부흥당(PRS)이 12석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는 노동당(6석), 인민연합(1석) 등의 순이었다.
엠발로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 정당이 패배했다"며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실시된 총선에는 20여 개 정당을 대상으로 약 90만 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200여 명으로 구성된 국제선거감시단에 따르면 이번 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인구 약 200만 명의 기니비사우는 1974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4차례의 쿠데타와 17차례의 쿠데타 시도로 정치적 혼란과 사회 불안정이 이어져 왔다.
2014년 마리오 바즈 대통령이 최초의 민선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후에도 군부의 영향력이 여전해 정국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작년 2월에도 수도 비사우 정부청사에서 쿠데타 시도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발생했다가 수 시간 만에 진압됐다.
이후 정부와 의회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엠발로 대통령은 작년 5월 16일 의회를 해산시켰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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