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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남아 5개국과 다국적 연합군사훈련 추진"
美-필리핀 군사협력 강화 맞서 동남아와 빈번한 훈련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과의 다국적 연합 군사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중국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5개국 군사대표단이 '평화와 우의' 연합훈련을 실시하기 위한 초기단계 계획 회의를 22일부터 26일까지 광둥성 광저우에서 진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구체적인 훈련 실시 일정 등은 소개하지 않았다.
'평화와 우의' 연합훈련은 2014년 중국-말레이시아 양자 훈련으로 시작해 2018년 태국을 포함하는 3자 훈련으로 확장했고, 이번에 6자 훈련으로 대폭 몸집을 불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 들어 필리핀이 미국과 공동 해상순찰을 하기로 하고, 자국 내 군기지 4곳의 사용권을 추가로 미국에 제공키로 하는 등 미국-필리핀 군사 협력이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동남아 다른 나라들과 합동 훈련 등 군사 교류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은 3월 캄보디아와 연합 군사훈련 '금룡-2023'을 실시하고, 4월말∼5월초 싱가포르와 '중국-싱가포르 협력 2023' 해상 연합 군사훈련을 했다. 이어 이달 중하순 라오스와 '우정의 방패'라는 명칭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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