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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이 네이버서 발행하는 할인·증정 쿠폰 인기
작년 9월 출시 후 1천169만장 내려받아 204만장 사용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소상공인들이 네이버를 통해 직접 발행하는 '플레이스 쿠폰'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플레이스쿠폰 내려받기(다운로드)는 작년 9월 출시 이후 약 8개월 만인 지난 15일 기준 1천169만장에 이르렀다.
소상공인들은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서 출시한 기술 설루션을 무료로 이용해 쿠폰을 발행한다. 스마트플레이스는 네이버에서 소상공인들이 가게 정보를 무료로 노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소상공인들은 할인 금액이나 할인율, 증정 상품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쿠폰 이용 조건도 네이버 예약·주문에만 사용할 수 있거나 특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쓸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이달 기준 약 6만5천곳의 가게에서 설루션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쿠폰 무료 발행을 지원해 중소상공인의 가게 매출 증진과 고객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중소상공인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쿠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정 기능을 안내하고, 비즈니스 스쿨을 통해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게가 쿠폰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주요 영업시간이 아닌 시간대에 매출을 크게 늘린 사례도 있다.
서울 홍대에 있는 한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은 플레이스쿠폰을 활용한 이후 평일 예약 고객이 약 2배로 증가했다.
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쿠폰의 다운로드 수나 사용량을 분석함으로써 고객의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웰컴 와인', '디저트 아이스크림' 쿠폰 등 소비자 입장에서 만족도 높다고 생각하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피크타임 외 시간 매출도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네이버에서 내려받은 쿠폰(1천169만장) 대비 사용이 완료된 쿠폰은 204만장으로, 현재까지 실사용률(전환율)이 17.5% 그쳤다.
네이버는 정부가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뒤 최근 마스크를 벗고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이는 상황이며 이에 실사용률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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