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LG그룹 고(故) 구본무 회장이 별세한 지 20일로 5년이 된다. LG그룹은 별도의 추모식 없이 조용히 고인의 넋을 기린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5주기와 관련해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생전에 지나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한 고인의 뜻에 부합하는 차원이다.
LG그룹은 4주기 때도 별도 행사를 치르지 않았다. 2주기와 3주기에도 별도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 추모 영상을 게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LG그룹 3대 회장인 구 회장은 2018년 5월 20일 73세 일기로 별세했다.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1995년부터 LG그룹 회장을 맡아 23년간 이끌었다.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면서 외아들인 구광모 당시 상무가 그룹 회장을 이어받았다.
한편 LG그룹 오너 일가는 상속 분쟁에 휘말린 상태다.
구본무 회장의 배우자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 등 세 모녀는 올해 2월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