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네팔 동부 산악지대에서 헬기가 추락,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부 산쿠와사바 지역에서 5명이 탑승한 심리크 에어 소속 헬기가 나무에 부딪힌 후 추락했다.
당시 이 헬기는 수력 발전소 관련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민간항공국 대변인인 자간나트 니로울라는 "사고 직후 구조 헬기 2대가 급파됐으며 탑승자 중 1명은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니로울라는 "부상자 4명은 치료를 위해 수도 카트만두로 이송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자리 잡은 네팔은 도로 인프라가 부실해 여행객과 물품 이송에 헬기와 소형 항공기가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정비 부실, 전문 인력 훈련 부족, 느슨한 안전 규정 등으로 인해 사고가 잦은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인도 일간 더힌두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네팔에서 항공기 52대가 추락했다.
지난 1월에는 한국인 2명 등 72명 탑승 여객기가 포카라에 추락, 탑승자 7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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