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자국 외교관 추방한 노르웨이 외교관 10명 맞추방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 주재 노르웨이 외교관 10명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AFP,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로버트 크빌 주모스크바 노르웨이 대사를 초치해 대사관 직원 10명을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번 결정이 최근 노르웨이가 러시아 외교관 15명을 추방한 데 대한 대응 조처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외무부도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로부터 이 같은 통보를 받았음을 확인했다.
지난 13일 노르웨이는 러시아 외교관 15명을 간첩 혐의로 추방한다고 밝혔다.
아니켄 뷔트펠트 노르웨이 외교장관은 "노르웨이에서 러시아 첩보활동에 대응함으로써 국익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조처"라고 말했고, 이후 노르웨이 당국은 해당 외교관들이 신분을 위장한 정보요원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노르웨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극도로 비우호적 조처"라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러시아는 바렌트해 상공에서 노르웨이 정찰기에 대응해 전투기를 출격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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