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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헤르손·루한스크 점령지 군부대 방문(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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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헤르손·루한스크 점령지 군부대 방문(종합2보)
한달만에 다시 우크라 점령지 방문…헤르손·루한스크 처음
장교들에게 부활절 선물 전하기도…"의견 청취 내게 중요"
우크라 "부하들 범죄 마지막으로 즐기려고 점령지 순회 중"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최인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했다고 크렘린궁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주둔 러시아군 참모부 회의에 참석해 군 지휘관들로부터 헤르손주와 인근 자포리자주 지역 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수부대 사령관인 미하일 테플린스키 중장과 드니프로 부대의 올레그 마카레비치 중장 등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헤르손 군부대 병사들에게 정교회 부활절 휴일을 기념해 이콘(성화)을 선물하며 '러시아 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국방부 장관 중 한 명이 소유했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헬리콥터를 타고 루한스크 점령지에 있는 보스토크 방위군 본부로 이동해 알렉산드르 라핀 중장 등 고위 군 지휘부의 보고를 들었다.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곳은 모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지역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주민투표로 헤르손주, 루한스크주, 도네츠크주, 자포리자주의 귀속을 결정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는 이들 4개 주의 러시아 병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헤르손시에서 철수했으나, 헤르손주 남동부 지역은 여전히 점령하고 있다.

러시아 군은 헤르손주를 가로질러 흐르는 드니프로강 동안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봄철 공세에 대비해 전열을 강화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최초 발표에서 푸틴 대통령의 이번 일정이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일정이었다면서 방문 일시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후 브리핑에서 전날인 지난 17일 방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상황에 대한 여러분의 견해를 청취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일은 내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이들 지역에 대한 병합을 발표한 이후 푸틴 대통령이 이들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찾은 것은 두 번째다.
앞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항구도시 마리우폴과 남부 로스토프주의 주도 로스토프나도누를 깜짝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방문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방문도 최초였다.

푸틴 대통령이 마리우폴 방문에 대해 서방 언론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어린이 강제 이주 등 전쟁범죄 혐의로 그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데 대한 항의성 행위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헤르손·LPR 방문이 같은 날 일본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벨라루스 핵 배치 계획을 규탄하는 성명이 나온 가운데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점령지 방문을 범죄 현장 방문이라고 비난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트위터에서 "푸틴의 몰락이 인상적"이라며 "그는 부하들이 저지른 범죄를 마지막으로 즐기기 위해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순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josh@yna.co.kr,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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