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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의 펜타닐 원료공급 자국업체 제재에 "강력히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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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의 펜타닐 원료공급 자국업체 제재에 "강력히 규탄한다"
외교부 대변인 "미국에 엄정한 교섭 제기…합법적 권익 보호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은 미국 정부가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성분을 멕시코에 공급한 중국 기업 2곳을 제재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17일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한편으로는 중국이 마약 통제 협력을 재개하기를 희망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기업과 개인을 노골적으로 제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미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특정 사안에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경우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왕 대변인은 또 "미국이 중국 기업과 시민에게 가한 제재는 중미 마약 협력에 장애물을 만들어 다른 사람과 자신을 해칠 것"이라며 "돌을 들어 자기 발을 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진심으로 국내 마약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사실을 존중하고 자신을 반성하며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에 책임 전가를 멈춰야 한다"며 "중국은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판매할 불법 펜타닐을 만드는 멕시코의 마약 조직에 펜타닐 활성화 물질을 공급한 중국 기업 2곳, 중국과 과테말라 소재 개인 5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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