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시행자가 민간금융으로 사업비를 대출받을 때 이자 일부를 주택도시기금으로 지원하는 이차보전지원 제도를 오는 17일부터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차보전지원은 민간금융과 기금 간 금리차 일부를 보전하는 제도다.
그간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일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비해 작은 사업 규모와 낮은 사업성 때문에 민간금융 이용이 어려워 주택도시기금으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왔다.
그러나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기금 예산이 한계에 이르자 초기 사업비와 이주자금은 기금융자 대상으로 하고, 건설자금은 민간재원을 활용하되 정책자금과의 금리차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우리은행은 HUG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7일부터 HUG 대출보증을 받은 사업시행자에게 저리 대출을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CD금리(3개월 변동)에 1.8∼2.1%를 더한 수준으로 대출해주고, HUG는 기금을 통해 대출금리와 기금융자 금리 차이를 최고 2%까지 지원해준다.
또 기존에는 기금을 통해 이주자금 융자를 받을 때 조합의 종전 자산에 근저당권 설정만 허용됐지만, 담보신탁 방식도 새롭게 추가해 담보제공 방식 선택권을 확대했다.
이차보전 대출 상담과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관할 HUG 주택도시금융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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