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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포스코 그룹 니켈 합작사 36년 만에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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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포스코 그룹 니켈 합작사 36년 만에 청산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영풍그룹과 포스코그룹의 합작사인 코리아니켈이 36년 만에 청산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니켈은 내주 주주총회를 열어 청산 절차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코리아니켈은 이미 지난해 1월부터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니켈 설비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여기에다 코리아니켈은 작년 10월 브라질 자원개발 기업인 발레(25%), 포스코홀딩스[005490](14%)와 포항공과대(5%)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이면서 사실상 청산을 마무리 지었다.
코리아니켈은 1987년 영풍그룹과 포스코그룹, 발레가 출자해 세운 회사로 이듬해인 1988년 온산에 니켈 전기로 공장을 지었다.
코리아니켈은 발레로부터 조달한 니켈 반제품을 가공한 니켈을 포스코그룹에 납품하는 형태로 사업을 영위했다.
그러나 영풍·포스코 그룹이 이차전지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을 조달·가공하는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코리아니켈을 유지할 유인이 떨어졌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코리아니켈에서 생산하는 니켈은 철강 원료용 니켈이고, 이차전지 소재용 니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회사의 비핵심 자산을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니켈 주주는 현재 고려아연[010130](34%)과 영풍[000670](27%),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사촌인 최내현 코리아니켈 대표(10%), 영풍문화재단(5%) 등으로 구성돼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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