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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대통령 "중국과 채무조정 합의…IMF 구제금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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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대통령 "중국과 채무조정 합의…IMF 구제금융 받는다"
"이달 중 IMF 1차 지원분 들어올 것"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국가부도 사태를 겪은 스리랑카가 중국과 채무 재조정에 합의했다며 이달 중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스리랑카 대통령이 밝혔다.
8일(현지시간) 이코노미넥스트 등 스리랑카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라닐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전날 의회에서 "중국이 채무 구조조정에 동의했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IMF 구제금융의 최종 장애물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수출입은행이 지난 6일 IMF에 서한을 보내 채무 재조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달 중 IMF가 약속한 29억 달러(약 3조8천억 원)의 구제금융 중 1차 지원분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채무 재조정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AFP 통신은 아직 중국 수출입은행이나 IMF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는 외채를 상환하지 못 해 작년 5월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에 작년 9월 IMF와 29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안에 합의했지만, 아직 IMF 이사회의 지급 승인은 받지 못한 상태다.
IMF는 구제금융 지원 승인에 앞서 세금 인상, 보조금 축소, 채권국과의 채무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중 큰 걸림돌은 중국과의 채무 재조정 문제다.
스리랑카는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동참하면서 2020년 말 중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28억3천만 달러(약 3조7천억 원)의 차관을 받았지만 갚지 못 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현재 대외 채무는 약 500억 달러(약 66조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100억 달러(약 13조2천억 원)는 중국, 인도, 일본에서 빌려왔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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