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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S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분석 결과, 다음달 IAEA에 제출"
IAEA 오염수 교차검증보고서 발표시점은 미정…日 해양방류 여름 이후로 늦어질수도



(대전=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사능 교차검증에 참여 중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다음 달 중에 첫 분석 결과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한다.
KINS는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과 함께 일본으로부터 지난해 10월 다핵종(多核種) 제거설비(ALPS)로 처리된 오염수를 받아 분석하고 있으며, 실험실별 분석 결과를 3월 중 IAE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하는데, 도쿄전력은 이를 ALPS로 처리한 후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2021년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을 발표하자 IAEA는 다른 국가와 함께 저장탱크에 담긴 오염수 방사능 성분을 교차 검증하기로 했다.
IAEA는 지난해 3월과 10월 교차검증 참여 기관 입회하에 오염수를 채취해 분석을 맡긴 상태다.
지난해 3월 채취한 오염수 검증은 모든 기관이 참여하고, 10월 채취한 오염수 검증에는 한국만 3자 기관으로 참여한다.
IAEA는 실험실별 분석 결과를 종합한 최종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나, 아직 공개 일정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본의 해양 방류 시점이 일본이 당초 제시한 봄~여름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대지 KINS 환경방사능평가실장은 27일 대전 KINS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일본의 분석 결과가 맞는지 틀렸는지 교차 검증을 통해 보는 것"이라며 "다만 IAEA의 검증 진행 속도가 본래 계획보다는 많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AEA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후쿠시마 방류 검증 중간 보고서에서 늦어도 3분기까지는 오염수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해수와 해저퇴적물, 어류, 해조류 등 해양환경을 대상으로 한 방사능 교차 분석도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분석이 시작되지 않았다.
해수는 지난달 각 실험실로 전달됐지만, 해저퇴적물이나 어류, 해조류 등은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고 KINS는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유럽은 특히 어류나 해조류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게 통관상 어려움이 있어 시간이 더 걸리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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