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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日과 안보대화 앞두고 "美의 반중전략 추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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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日과 안보대화 앞두고 "美의 반중전략 추구 안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당국을 대변하는 한 관영매체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중일 안보대화'를 앞두고 일본을 향해 미국의 반중 전략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말라며 견제성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22일 "풍선 소동과 대만 문제 간섭 등 일본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따르면서 중일 안보대화가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자국 전문가들의 주장을 소개했다.
신문은 특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 일본 영공에서 확인된 비행체가 중국의 정찰 풍선으로 추정된다며 재발 방지를 촉구한 직후 회의가 열린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문은 "교류가 이견을 관리하고 갈등 확산을 막을 수는 있지만, 중국과 일본의 정치적 격차는 대화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일본은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호의를 무시한 채 미국의 지배력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중국을 종속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따르기 위한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일본이 자국의 이익을 해칠 위험을 무릅쓰며 미국의 전략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대리인 역할을 한다면 '아시아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정치적 입장을 바로 잡고, 서구 국가가 아닌 아시아 국가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일본은 중국의 가까운 이웃으로 양국이 많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볼모가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일 안보대화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야마다 시게오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양국은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있는 동중국해의 긴장 고조, 중국 정찰풍선, 북한 미사일 도발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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