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이른바 '코덕'(화장품 마니아)을 겨냥해 다양한 뷰티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20일 색조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설 연휴 직후 23∼26일에는 작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40% 이상 늘었다.
품목별로는 립글로스·틴트 매출이 80%나 늘었고, 블러셔·셰딩·하이라이터(70%), 립스틱(5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롯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색조화장품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내달부터 화장품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블루밍 뷰티 위크'(Blooming Beauty Week)를 테마로 뷰티 상품군 이벤트와 체험형 행사를 준비했다.
내달 3∼12일 열리는 블루밍 뷰티 행사에서는 아모레퍼시픽[090430], 시세이도, 맥, 바비브라운 등 37개 브랜드가 참여해 사은 프로모션을 연다.
색조 화장품의 경우 특히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 메이크업쇼, 메이크업 서비스 등 행사를 열고 브랜드별 단독세트 상품 출시, 메이크업 브랜드 정품 증정 등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20일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004170]는 내달 2∼10일 에스티로더, 설화수, 입생로랑 등 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신세계 코스메틱 페어'를 연다.
신세계 모바일앱에서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증정한다.
3월 말까지는 코스매틱 마일리지 행사를 열고 신세계 제휴카드로 결제시 금액별로 마일리지를 적립한다.
또 강남점에서는 내달 15∼21일 입생로랑 코스매틱 팝업스토어를 열고 뉴 벨벳 틴트 신제품을 선보인다.
팝업에서는 메이크업쇼, 포토 부스 등을 운영하고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2∼20일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화장품, 색조 화장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7%, 25.8%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내달 3∼14일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16개 점포 뷰티 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포인트를 증정한다.
더현대 서울 1층에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나스 메이크업쇼·팝업 행사가 진행된다. 9∼12일에는 디올 뷰티 팝업행사가 열린다.
buil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