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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태풍피해·철강수요 둔화에 작년 영업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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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태풍피해·철강수요 둔화에 작년 영업익 반토막
전년 대비 46.7% 감소…철강부문 비상경영체계 돌입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 출자…실리콘음극재 설비 착공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포스코가 결국 반토막 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포스코홀딩스[005490]는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1.1% 증가한 84조8천억원, 당기순이익은 50% 감소한 3조6천억원이다.
작년 실적 하락은 하반기 이후 글로벌 철강 수요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포항제철소 인근 냉천의 범람으로 침수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악재가 겹친 영향이 컸다.
포스코홀딩스는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 증가가 작년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을 1조3천억원으로 추산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운송마저 원활하지 않았던 작년 4분기에는 3천7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에 포스코는 원가 절감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철강 부문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실적이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제철소의 17개 압연 공장이 지난 20일부터 완전 정상화됐고, 중국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국제 철광석·철강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은 작년 11월 t(톤)당 8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20달러 선을 회복했다. 중국과 미국의 열연 내수 가격도 한 달 전보다 각각 6%와 8% 상승했다.
포스코그룹은 리튬·니켈 원료 사업 확장을 통해 기존 양극재·음극재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친환경 소재에도 꾸준히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실리콘음극재 생산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6월 경북 포항 영일만산단에 연산 45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1단계 생산 설비 구축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한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대부분의 리튬이온전지에 사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4배 가량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다.
전세계 실리콘음극재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매년 3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7월 실리콘음극재 개발업체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해 설립한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2030년까지 연산 2만5천t의 생산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풀 밸류체인을 구축한 만큼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생산·판매체계를 구축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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