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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피랍 여성·어린이 66명 8일 만에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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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피랍 여성·어린이 66명 8일 만에 풀려나
8년째 이슬람 급진세력 준동…민간인 대규모 납치는 이례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내륙국 부르키나파소 북부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여성과 어린이 66명이 정부군의 작전으로 풀려났다고 현지 국영방송(RTB)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2∼13일 북쪽 사헬 지역의 아르빈다 인근 2개 마을 밖에서 과일과 야채 등을 채집하다가 정체불명의 무장단체에 납치된 지 8일 만이다.
로이터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군은 이날 중북부 지역에서 구출 작전을 통해 피랍 성인 여성 27명과 어린이, 아기 39명 등 66명을 구출했다.
군 소식통은 "풀려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납치범들과 구금 당시 상황 등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르키나파소는 서아프리카에서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급진세력이 준동하는 몇몇 국가 중 하나다.
특히 북부의 사헬 지역을 점령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최근 수 개월간 특정 지역을 봉쇄해 주민들에게 물자 공급을 어렵게 했다.
이에 주민들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마을 밖으로 나와 야생 과일 등 먹을 것을 찾다가 지하디스트의 공격에 직면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여성과 어린이를 대규모로 납치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알카에다나 IS와 연계된 지하디스트의 준동이 2015년부터 8년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수천 명이 숨지고 2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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