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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상회복, 세계 경제 흐름 결정…인플레 압력 될 수도"
중국인 소비·해외여행 수요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중국의 일상 회복이 올해 세계 경제의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동시에 세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이 방역 완화 이후 감염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소비자 구매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세계 경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이 지난달 본격적으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고 '위드 코로나'에 나선 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수천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지만, 중국 당국은 정확한 통계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 감염 급증세에도 소비자 수요는 살아나고 있다.
주요 도시에서는 지하철 이용자 수가 늘었고 소비자들은 지난 1년간 집에 머물며 저축을 늘렸다.
중국 당국도 위드 코로나 전환 과정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자 여러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늘어나며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이 혜택을 먼저 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바클리스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중국의 서비스수지는 2천600억달러(약 320조5천억원) 적자였는데 이 중 85%는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때문이었다.
중국인 여행 예약 플랫폼 씨트립 집계에 따르면 오는 춘제(春節·중국의 설·22일) 연휴 기간 해외여행 예약이 작년 대비 260% 늘었다.
미국 여행협회는 작년에는 35만9천 명의 중국인이 미국을 방문했으나 올해는 중국인 방문객 수가 1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여행 외에도 중국 소비자 수요 회복은 수입과 외국 브랜드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중국의 일상 회복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중국 내 수요 증가가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 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석유를 소비해 국제유가를 상승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심화시켜 미국 등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배럴당 80달러대인 브렌트유가 올해 3분기에는 11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일상 회복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1%로 높아지고 전 세계 물가도 '제로 코로나'가 유지됐을 때보다 0.9% 포인트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미국이나 유럽, 일본보다는 높겠지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직후와 비교하면 세계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가 작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네이선 시츠 시티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으로부터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겠지만 과거처럼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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