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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중국, 올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만 침공하지 않을 것"
에즈라티, 포브스 기고문…"대만 봉쇄 시도는 중국에도 손해"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이 어려움에 부닥친 경제적 상황 때문에 올해 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로벌 경제전문가가 예상했다.
4일 대만의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저명한 경제전문가이자 투자전략가인 밀턴 에즈라티는 지난 2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중국이 올해 경제적 상황 때문에 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즈라티는 만일 중국이 대만에 대한 공격이나 봉쇄를 시도할 경우 이미 사면초가에 몰린 중국 경제가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을 결심하기 어려운 이유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꼽았다.
첫째, 최근 5년 사이 대만의 대중국 수입이 87%나 증가할 정도로 대만은 중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는 점이다.
둘째, 최근 5년 새 중국의 대만 제품 수입이 71% 증가할 만큼 중국의 대만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셋째, 중국은 대만제 전기 기계류와 반도체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넷째, 중국이 대만 봉쇄를 시도할 경우 세계 무역뿐만 아니라 중국 스스로 막대한 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마디로 말해 대만과 중국의 경제적 상호 의존성 때문에 중국이 대만 침공이나 봉쇄 카드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에즈라티의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이 코로나19 상황 악화 등의 여파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카드'를 택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에즈라티의 주장이다.
에즈라티는 결론적으로 중국이 주권 문제를 앞세워 대만에 대한 합병을 주장하고 있지만, 대만 침공을 시도하기보다는 "때때로 극적인 (무력) 시위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존 헤밍스 태평양포럼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허드슨연구소 주최로 열린 온라인 토론회에서 세 번째 집권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을 무력이나 외교를 통해 합병하려는 일정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8일까지 중국 문제, 대만 문제, 양안 관계 전문가 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이나파워(ChinaPower) 프로젝트' 결과 조사 대상 전문가의 63%가 '중국이 10년 이내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해 10월 하순 시 주석의 세 번째 집권 확정 이후에도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22일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와 같은 달 23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를 통해 세 번째 집권과 함께 1인 장기집권 체제를 열었다.
시 주석은 1중전회에서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다.
중국은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적인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한 강도 높은 군사·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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