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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국방장관, 러시아서 회동…시리아내전 후 처음
WSJ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대시리아 외교정책 변화 시사"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국방장관과 정보기관 수장이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회동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장관, 알리 마흐무드 아바스 시리아 국방장관이 시리아 위기와 난민 문제, 시리아 내 극단주의 단체 등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며 "회동이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회동이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밝혔으며 시리아 국방부도 국영 사나 통신을 통해 "회동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리아와 튀르키예가 10여 년간 적대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돕고, 튀르키예는 정부 전복을 시도하는 반군 측을 지원하는 한편으로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민병대와 전투를 벌여왔다.
3국 간 국방장관 회동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를 자처하며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민병대에 대한 지상공격 감행을 거듭 위협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와 대화를 시작한 것은 그가 집권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중요 외교 정책 중 하나를 바꾸었음을 보여준다고 WSJ은 분석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러시아가 2015년 시리아 반군을 폭격하며 내전에 개입한 뒤 아사드 대통령이 반군에 대해 우위를 점하기 시작하자 시리아에 대한 외교 정책의 점진적 변화를 모색해 왔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지난 8월 1년 전 세르비아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시리아 외무장관과 짧고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 노력을 기울이면서 최근 몇 달간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분리주의 민병대에 대한 지상 공격을 감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러시아 측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와 미국, 이란 등 시리아 내전 관련 주요 국가들은 모두 튀르키예의 쿠르드 반군 공격이 이 지역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쿠르드 민병대를 주축으로 구성된 '시리아민주군'(SDF)은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맞서 미군과 공동작전을 펼치고 있다.
scite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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