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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 패트리엇 우크라 제공시 예측못할 결과 초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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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 패트리엇 우크라 제공시 예측못할 결과 초래" 경고
美 지원 계획 잇따라 비판…크렘린궁은 "합법적 표적 될 것"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미국이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러시아가 즉각 경고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주미국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배포한 공식 논평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결정한다면, 이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미 행정부의 또 다른 도발적 행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미국은 패트리엇 제공 이외에도 점점 더 옛 소련 지역 분쟁에 빠져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이 늘고, 우크라이나군 훈련이 확대되고, 미국 전문가들을 전투지역에 파견하는 문제도 논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노선은 미·러 관계에 엄청난 손실을 입힐 뿐 아니라 국제 안보에도 추가적 위험을 야기한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 연장과 격화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미국의 패트리엇 지원 전망과 관련, "이 미사일들은 무조건 러시아군의 합법적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 CNN 방송은 전날 미국 정부가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으며, 금주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지난 10월부터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으로 자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집중 공격을 계속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장거리 방공 시스템을 미국에 요청해왔다.
패트리엇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첨단 항공기, 순항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대공 미사일이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최첨단 무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유효사거리는 70∼80㎞이며, 지상에서 24㎞까지 상승한 뒤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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