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3분기 GDP 성장률 8.6%…석유 수입 87조원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고유가 덕분에 많은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 통계청은 31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보다 8.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석유 부문에서 14.5%, 비석유 부문은 5.6% 성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12.2%에 달했다.
3분기 사우디의 재정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3천18억7천만 리얄(약 115조원)로 집계됐다. 이중 석유 부문 수입은 2천290억 리얄(약 87조원)로 약 75% 비중을 차지한다.
사우디 중앙은행은 지난 9월 기준 사우디의 순외화자산이 1조6천900억 리얄(약 639조원)로 전월보다 368억 리얄(약 13조9천225억원), 약 2.2%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대치다.
모니카 말릭 아부다비상업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석유 부문 수입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안정적으로 재정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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