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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앞둔' 리커창, 시장 활력·경제 정책지원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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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앞둔' 리커창, 시장 활력·경제 정책지원 재차 강조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내년 3월 퇴진 예정인 리커창 중국 총리가 시장 활력과 경제 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8일 신화망과 차이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틀 전인 26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고 2분기 초반의 경기 침체가 이제 역전됐으나 현재 경제 상황은 다소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고용과 물가를 안정시키며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더 나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들어 1분기 3.8%에서 2분기 0.4%로 급전직하한 뒤 3분기에 3.9%로 반등한 걸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리 총리는 그러면서 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의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일부 분야의 세금 환급, 수수료 감면, 고용안정보조금 등의 정책 지속을 거론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5월 33개 패키지에 이어 지난달 25일에도 19개 패키지의 경제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시장의 활력과 사회적 창의성을 자극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경제의 회복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 발전 동력 회복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9월 소매 판매 성장률은 2.5%로 매우 낮다. 2분기와 비교할 때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개선됐으나 지난주 종료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고강도 방역 조치를 함으로써 소비 둔화로 이어졌다.
수출 증가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가운데 내수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중국으로선 소비 회복을 위한 시장 활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올해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과 경제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대한 우선순위를 두고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 간에 불화설이 제기돼왔다.
특히 그동안 시 주석이 서방에서 사회주의 회귀로 의심하는 '공동부유(共同富裕)' 정책을 강조하면서, 리 총리의 시장경제 언급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20차 당 대회에서 리 총리의 상무위원 탈락이 확정됐고,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를 마지막으로 총리 퇴직이 예정된 점에 국제사회는 주목하고 있다.
후임으로 유력시되는 리창 상무위원은 시 주석을 '맹종'하는 인물로, 리커창 총리와는 결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부총리로 거론되는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도 시 주석에게 '반대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이지 않아, 이제 중국 경제팀에서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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