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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2050년까지 탄소중립"…전력 절반 수소로(종합)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 6천만t으로 500만t 줄여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싱가포르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25일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와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6천만톤(t)으로 줄이고, 2050년에는 '넷 제로'(Net-ZERO·탄소 순 배출량 '0')를 실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가 과거 발표한 2030년 탄소 배출량 6천500만t보다 저감 목표치를 높인 것이며, 탄소배출 '제로' 달성 날짜를 제시한 것도 처음이다.
이날 로런스 웡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싱가포르 국제 에너지 위크'(SIEW) 개막 연설에서 새로운 목표를 공개하며 "공공 부문에서는 2045년께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저탄소 수소, 전기 수입, 태양 에너지, 탄소 상쇄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특히 수소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웡 부총리는 2050년까지 싱가포르 전력의 절반을 수소로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탄소 암모니아를 활용한 발전소 건설 입찰에 나설 예정이며, 2027년부터 싱가포르인들은 저탄소 수소 전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수소 연구 등에 추가로 약 9천만달러(1천294억원)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수소 거래와 관련된 기준 및 체계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는 전력 대부분을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는 태양광 발전으로 해결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최근 주변국인 라오스와 말레이시아에서 재생 에너지 수입도 시작했다.
섬나라이자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해수면 상승과 이상 기후에 특히 취약하다. 국토의 30% 이상이 해발 5m 미만이어서 해수면이 상승하면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싱가포르 기온은 세계 평균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상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리셴룽 총리가 2019년 "삶과 죽음의 문제"라고 언급하는 등 싱가포르 정부는 기후 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싱가포르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으며 수소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국제환경단체 기후행동추적(CAT)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싱가포르의 정책과 실천을 '매우 불충분'으로 평가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CAT의 분류상 '매우 불충분'은 관련 대책에 대한 이행 정도가 5단계 중 4번째로 낮은 것이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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