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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와 접점' 사퇴 日 경제재생상 후임에 고토 전 후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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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와 접점' 사퇴 日 경제재생상 후임에 고토 전 후생상
기시다 총리 정치적 타격…통일교와 관계 각료들 연쇄 사퇴 전망도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과 접점이 확인돼 사퇴한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大志郞) 일본 경제재생담당상 후임에 고토 시게유키(後藤茂之) 전 후생노동상이 기용됐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25일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발표했다고 현지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경제재생상은) 폭넓게 조정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중요한 자리로 추경 예산과 경제 대책 정리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풍부한 정치 경험, 설명 능력, 경제와 사회 변혁을 위한 열정이라는 세 가지를 중시해 부탁했다"고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66세인 고토 전 후생노동상은 7선의 중의원 의원으로 자민당 내 파벌에 소속돼 있지 않다.
작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시 후생노동상에 기용돼 지난 8월 개각 때 교체됐다.
고토 신임 경제재생상은 이날 밤 정식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가정연합과 접점이 확인된 야마기와 경제재생상은 전날 저녁 사퇴했다.
야마기와는 가정연합이 주최한 모임에 여러 차례 출석하고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와 함께 촬영한 사진 등이 드러나면서 결국 기시다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시다 총리는 야마기와 사퇴에 대해 "임명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하며 "책임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직책을 잘 수행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각료 사퇴로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고 야마기와를 시작으로 가정연합과 관계가 있는 다른 각료의 사퇴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자민당과 가정연합의 관계가 속속 밝혀지면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20∼30%대까지 하락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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