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8강에 한국 4팀 전원진출…젠지, RNG 누르고 조 1위
21일부터 8강전…T1, RNG와 MSI 결승전 이후 재격돌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 토너먼트에 한국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4개 팀이 모두 진출했다.
LCK 1번 시드 젠지(Gen.G)는 17일(한국 시각) 오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그룹 스테이지(16강전)에서 중국 로얄 네버 기브업(RNG)을 마지막 경기와 타이브레이커(순위 결정전)에서 연속으로 누르고 D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젠지의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은 이날 경기 종료 직후 무대 인터뷰에서 "(RNG에 패했던) 첫 경기 때와 달리 오늘은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줘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젠지, T1, 담원 기아[000270](DK), DRX 4개 팀이 모두 8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T1은 16강전 A조에서 2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5승 1패를 기록,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B조에 속한 DK 역시 2라운드 경기에서 전승하며 중국 LPL 1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JDG)와 접전을 펼쳤으나,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패하면서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플레이-인 스테이지(하위 12팀 간 선발전)부터 무서운 기세를 보여준 DRX는 전날 타이브레이커 끝에 유럽 LEC의 로그(Rogue)를 꺾고 C조 1위로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올해 롤드컵 8강전은 LCK 4팀, 중국 LPL 3팀, 유럽 LEC 1팀 간 대결로 치러진다.
8강 대진표도 이날 경기 종료 직후 공개됐다.
T1은 앞선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RNG와 22일 4강 진출을 놓고 재대결한다.
그 다음 날인 23일 경기는 젠지와 DK의 대결로 치러지고, 24일에는 DRX와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이 맞붙는다.
LCK는 작년 롤드컵 16강전에서도 4개 팀 모두 8강에 진출했다.
당시 DK는 16강전에서 전승했고, T1과 젠지도 각각 5승 1패·5승 3패(순위결정전 포함)로 조 1위를 기록했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8강전 경기는 5판 3선승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승리 팀은 이달 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4강전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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