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최종금리 3.5% 후 내년 150bp 인하" 전망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유럽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금리는 3.75%가 될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창용 총재는 한은의 최종 금리가 3.50%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타당하다고 말했다"며 "금통위 회의 이후 기자회견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BNP파리바는 비둘기파적인 금통위 회의에도 불구하고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 정책금리는 3.75%가 될 것이라는 기존 예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내년 1월까지 최종 금리를 3.75%로 인상한 후 2023년 말까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2024년에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한국은행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기존 3.25%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이창용 총재의 최종금리 수준 언급에 따라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한국은행이 올해 11월, 내년 1월 금통위에서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내년에는 총 150bp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전날 보고서를 내고 한은 금통위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세 차례 25bp씩 금리를 올려 최종 기준금리가 연 3.7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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