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중국 부동산기업 헝다그룹 신용등급 철회
"신용등급 유지 뒷받침할 정보 충분치 않아"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부동산기업 헝다(恒大·에버그란데)와 그 자회사들에 대해 정보 불충분을 이유로 신용등급을 철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무디스는 헝다와 자회사인 톈지 홀딩스의 신용등급, 징청(景程·Scenery Journey)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등급 철회 전 헝다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이었다.
무디스는 헝다그룹의 신용등급 유지를 뒷받침할 정보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등급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는 2020년 280개 도시에서 1천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1천100억달러(약 144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고삐를 죄면서 작년 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헝다는 그러나 지난달 12일 쉬자인(許家印) 회장 주재의 주간 회의 후 중단했던 아파트 등 공사를 모두 재개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정상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cite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