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내년 일본에 첫 데이터센터 오픈…아시아 진출 가속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구글이 2023년 일본에 첫 데이터센터를 오픈한다고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에 들어서는 이 센터는 구글이 2024년까지 일본에 투입하기로 한 7억3천만 달러(1조원) 규모 투자의 일부다.
이 시설은 대만과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구글의 세 번째 데이터센터다.
피차이 CEO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 새로운 시설은 구글의 툴과 서비스 운영을 가속화하고 지역 경제 활동과 일자리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구글 픽셀7, 픽셀워치 출시 행사에도 깜짝 등장해 "일본과 구글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깊다"며 "일본은 세계 최첨단 기술의 선두에 섰던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이번 방문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투자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도 공유하는가 하면, 지역 대학 학생 개발자들도 만났다.
3년 만에 일본을 찾은 그는 2019년에는 구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설립을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구글은 2001년 미국 밖의 첫 해외 사무소로 도쿄 인근 시부야를 선택했다. 또 일본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토파즈'(Topaz)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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