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기능 겸비…"경계 허무는 디자인·역동성 강조"
(쿠퍼티노[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에서는 고급 사양인 프로 라인업에 들어선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 시리즈에는 2017년부터 카메라 렌즈가 있는 상단 부분이 아이폰 테두리와 M자형으로 연결되는 '노치'가 있었다.
그러나 아이폰14 시리즈에서는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노치가 사라졌다. 그동안 사용자 사이에서 노치가 탈모를 연상케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던 만큼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가 프로 라인업에 들어섰다.
이는 디자인과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노치 형태가 아니라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은 펀치홀 형태가 됐다.
여기에 카메라가 차지했던 공간은 디스플레이에서 마치 '아일랜드'(섬)를 연상시키듯 아이폰 바깥 테두리와 단절됐다.
이는 카메라가 디스플레이에서 더 적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가능해졌다.
기능적인 측면도 잇점이 있다.
화면 콘텐츠가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해 사용자가 간단하게 탭만으로 손쉽게 제어 창에 접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듣는 중에 전화가 오면 기존에는 화면 전체가 전화 창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 기능은 현재 사용 중인 창을 유지하면서 전화 알림 표시를 해준다.
2개 이상의 알림이 올 땐 공간을 나눠 표시되면서 여러 알림을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중요 경고와 알림, 현황 등도 표시된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이라며 이전의 노치가 정적이었다면 이번 공간은 사용자가 아이폰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역동적'으로 개선됐다며 이를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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