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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정지' 쁘라윳 태국 총리, 관사서 국방장관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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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정지' 쁘라윳 태국 총리, 관사서 국방장관 업무
쁘라윳 "장관직 계속 수행"…군은 지지 표명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임기 논란으로 직무가 정지돼 위기에 몰린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관사에서 국방장관 업무를 보고 있다.
장관직도 내려놓으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지만 쁘라윳 총리는 국방장관으로 내각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군도 쁘라윳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26일 방콕포스트는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쁘라윳 총리가 전날 출근하지 않고 관사에서 화상으로 국방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의 재택근무는 국방장관 업무도 중단하라는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분석했다.
꽁칩 탄타르와닛 국방부 대변인은 회의 후 "쁘라윳 총리는 참석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국방장관으로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쁘라윳 총리는 출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는 업무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보좌진은 쁘라윳 총리가 주로 관사에서 서류에 결재하겠지만 중요한 업무가 있으면 출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육해공 3군 참모총장과 각군 사령관 등 군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다.
나롱판 칫깨우때 육군참모총장은 "헌법재판소의 총리 직무정지 결정을 받아들여 법과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쁘라윳 총리는 존경받고 칭찬받아야 한다"며 지지를 확인했다.
직무정지 이후 총리 직무대행은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가 맡았다. 쁘라윳 총리와 함께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실력자 3인방 중 한 명이다. 여기에 국방장관을 겸직해온 쁘라윳 총리가 장관으로 내각에 남으면서 정권이 당장 크게 흔들리는 상황은 아니다.
정부는 11월 태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히는 등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반정부 시위대는 쁘라윳 총리가 국방장관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며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쁘라윗 체제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내며 조기 총선을 거론하기도 했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24일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다. 임기 논란에 대한 판단을 요청하며 결론이 날 때까지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야권 청원에 따른 결과다.
야권은 헌법상 최대 8년인 쁘라윳 총리 임기가 지난 24일 끝났다고 주장한다. 쁘라윳 총리는 2014년 쿠데타로 총리직에 올랐고, 이후 2019년 총선을 통해 집권을 연장했다.
쁘라윳 총리의 임기에 대한 헌재의 최종 결정까지는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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