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아프리카에 '눈길'…27∼28일 아프리카개발회의
튀니지에서 3년만에 개최…기시다 총리 직접 참석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최근 경쟁적으로 아프리카 공략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일본도 아프리카 정상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해 지원 방침을 밝힌다.
NHK는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국제회의인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가 27∼28일 북아프리카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열린다고 20일 보도했다.
2019년 일본 요코하마 회의에 이어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비롯해 아프리카 각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은 1993년부터 TICAD를 열어 아프리카를 지원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진출 등 외교적 지지를 얻고자 노력했다.
NHK는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재생가능에너지 보급을 위한 관민 투자와 감염증 대책 등 국제보건 분야에서 공적개발원조(ODA), 농업·공업·에너지 분야에서 인재 육성 등 아프리카 성장을 뒷받침하는 대책을 밝힐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TICAD 참석 후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원유 증산을 요청할 방침이다.
최근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7∼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콩고공화국, 르완다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해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8일 아프리카 각국과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제8차 장관급 회의의 성과를 점검하는 실무급 후속 협의를 화상 회의 방식으로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은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 사업에 중국이 계속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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