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강원공장서 출고작업 진행…"12만 상자 출고 목표"
본사 직원 200여명 투입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하이트진로[000080]가 8일 강원 홍천군 소재 맥주 공장인 강원공장에 본사 직원을 투입해 제품 출고에 나섰다.
이 공장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시위로 인해 지난 2일부터 맥주 출고가 사실상 중단돼 왔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자사 강원공장에 본사 직원 200여 명을 투입해 맥주 출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9시 기준으로 화물차 30대가 강원공장에 들어와 테라, 하이트 등 맥주 제품을 차례로 실었다.
공장으로 진입하는 길이 확보되면서 화물차 입차 과정에서는 하이트진로 측과 화물연대 조합원 사이에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는 화물연대 조합원 수십 명이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홍천경찰서 경력 등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차는 한 번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여름 성수기 맥주 유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전날 본사 직원을 급파해 맥주 출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맥주 출고 목표량은 성수기 이 공장의 일평균 출고량인 12만 상자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부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출입 도로를 차단한 채 농성을 벌여왔다.
조합원들은 운임 30% 인상, 휴일 근무 운송료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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