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에너지차 관련 기업 53만개…3년 만에 112% 증가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드리드차·수소차) 관련 기업이 3년 만에 112% 늘었다고 중국중앙(CC)TV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신에너지차 관련 기업은 53만개로, 3년 만에 28만개가 늘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인 비야디(BYD)와 창청자동차그룹의 창정자동차가 지난 3월과 지난달 각각 화석연료 사용 차량 생산 중단을 선언하는 등 신에너지차에 '올인'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취득세 면제, 보조금 지급 등 중국 정부의 지원 속에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데 따른 대응으로 자동차업계는 분석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내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200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10%씩 증가했다.
이 기간 테슬라를 포함해 중국산 신에너지차 수출량도 17만4천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1.5% 급증했다.
지난해 중국산 전기차의 수출량은 55만대로, 전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이 중 40%가 유럽시장에서 팔렸다.
유럽 전기차 판매시장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기준 10%로 올라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전기차가 중국을 자동차 수출대국으로 부상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CCTV는 소개했다.
CCTV는 "수백만 명의 인력을 고용하는 자동차 산업이 독일과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버팀목"이라며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고, 중국이 세계 자동차 시장 주도권을 잡게 된다면 세계 제조업 판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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