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美, 대북 군사대비태세 조정 최종 결정 안 돼"
"北, 2017년 이후 무기개발 가장 활발…매우 우려스러운 일"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14일(현지시간)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비롯한 북한의 잇단 도발에 따른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과 관련,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칼 차관은 이날 미국의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대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박진 외교장관과의 회담 뒤 회견에서 북한의 도발에 따른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을 언급한 데 대한 추가적 설명을 요청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만 확실한 것은 북한이 2017년 이후 미사일을 비롯한 무기 개발에 가장 활발한 상태이며, 이는 미국과 한국, 일본을 비롯한 역내에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전날 박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며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있다면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 일본과 매우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은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한 뒤 적절한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에도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또 북한이 경로를 전환할 때까지 압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외교와 대화에 관여할 때까지 압력을 지속하고 또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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