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자동차산업 민간투자 지원 강화…부품기업도 지원"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자동차산업과 관련해 민간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부품기업의 미래 사업전환 등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기아[000270] 화성공장을 방문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관련 중장기 국내 투자계획을 보고받은 뒤 자동차산업의 미래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현대차·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해 국내 전기차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2030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전기차를 연간 144만대 생산하는 계획을 보고했다.
장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불확실성이 큰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현대차·기아가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소위 '3고(高) 시대'에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물가 상승을 최소화하면서도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민간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 인센티브를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기업이 느끼는 규제와 애로도 적극적으로 해소할 것"이라면서 "또한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혁신과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므로 부품기업들도 함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 차관은 아울러 "서비스 산업이 우리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자동차 제조업이 서비스와 결합된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