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분기 영업손실 119억원…적자 전환(종합2보)
도기욱 대표 "하반기 수익성 개선 이뤄질 듯"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코스피 상장사 넷마블[25127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19억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손실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309억원)와 크게 엇갈렸다.
매출은 6천3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순손실은 51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넷마블은 실적 부진 이유로 1분기에 대형 신작이 없었고 이미 출시된 게임들의 매출액이 하향 안정화된 것 등을 꼽았다.
1분기 국내 매출은 1천21억원, 해외 매출은 5천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9%, 한국 16%,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8%, 기타 지역 5%였다.
장르별로는 캐주얼 게임 48%, RPG 21%, MMORPG 19%, 기타 장르 12%로 집계됐다.
게임별 매출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캐시프렌지'가 각각 9%, '잭팟월드'·'랏처 슬롯'·'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가 각각 7%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영업비용은 총 6천434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24.6% 증가했다.
인건비는 신작 개발 인력이 충원되면서 1천868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30.3% 늘어났다. 지급수수료는 2천45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는 13.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도 1천129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2% 줄었지만, 작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45.5% 증가했다.
넷마블은 올 2분기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글로벌', '골든브로스', '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를, 올해 하반기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오버프라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등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질문에 답하며 "2분기부터는 그간 준비한 다양한 신작을 출시할 것이라 매출은 개선될 예정"이라면서도 "마케팅비와 인건비 상승분의 영향이 있어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생태계와 관련한 질문에 권영식 각자대표는 "회사는 인앱 매출을 중심으로 수익을 내고, P2E(Play to Earn·게임으로 돈 벌기) 이용자는 토큰으로 돈을 버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며 "토큰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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