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상생 위해 5년간 500억 지원…글로벌진출 원년"
카카오T 출시 7주년…'지구 275만바퀴' 1천100억㎞ 주행
3분기 중 글로벌 진출 계획 마련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생태계에 참여하는 공급자·업계·이용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또, 카카오T 출시 7주년인 올해를 해외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기로 하고 3분기 중 구체적인 해외 진출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 상생형 혁신 위해 매년 100억원 지원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이날 카카오 T 출시 7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 그룹이 추진하는 상생기금 3천억원 중 500억 원을 이 회사가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 플랫폼 내 공급자 수익 증진(370억 원) ▲ 플랫폼 공급자 처우 개선(80억 원) ▲ 중소 사업자 비용 부담 완화(50억 원) 등을 통해 기존 업계와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한다.
이밖에 카카오 및 카카오 임팩트 재단 등과 협력을 통해 추가 기금을 조성해 ▲ 이동약자의 이동권 개선 ▲ 긴급 생활비·자녀 학자금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택시는 2015년 3월 카카오 내 탐구생활TF를 통해 첫선을 보인 뒤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식 출범하며 '카카오 T'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17년 창립된 후 이용자들과 함께 이동한 횟수는 107억 회를 웃돌며, 이동 거리는 지구를 275만 바퀴 이동한 것에 해당하는 1천100억㎞에 달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이동'이라는 목표 아래 주차·내비·대리·기차·버스·항공·전기자전거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이 과정에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자 상생기금 조성을 추진했고 지난 4일에는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택시 'AI 배차 시스템'의 상세 동작 원리를 공개했다.
류 대표는 "지난 7년간 '상생형 혁신'을 통해 독보적인 모빌리티 성장 모델을 구축해왔다"며 "앞으로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상생기금을 조성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본격적 글로벌 시장 기회 탐색…구체안 3분기내 가시화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회 탐색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정부의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 추진되는 다음달부터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재개키로 했다. 구체적 계획은 3분기 내로 가시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여행객들이 전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카카오 T 앱 하나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주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해외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솔루션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 방문율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현지 모빌리티 기업과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 투자도 적극적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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