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한국전 참전용사회, 문화원 참전용사 코너 참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전세계 33개 한국문화원 중 유일하게 한국전 참전용사 코너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아공 한국문화원에 21일(현지시간) 남아공 참전용사협회가 찾아왔다.
더크 러우 남아공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 등 10여 명은 이날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 코너를 둘러봤다. 이들은 또 자개, 자기 등 한국 전통 공예품과 오징어게임, BTS 등 한류 전시품을 가이드 설명 속에 보고 한국 영화를 관람했다.
러우 회장은 "이곳 남아공 참전용사 코너에는 남아공 다른 어떤 곳에도 없는 한국전 참전용사 826명 전체 명단이 한쪽 벽면에 전시돼 있다"고 말했다. 또 휴전선 철조망 일부와 한국전 참전 비행기 소형 모델도 일부 있다.
현재 1세대 참전용사는 남아공 내 5명 등 단 6명만 생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이곳을 찾은 참전용사 2세대는 참전용사 아버지의 이름을 찾아보고 한국전 당시 참전용사와 비행기 사진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았다. 또 남아공 참전용사협회에서 발간한 영인본 소식지도 살펴봤다.
올해는 한-남아공 수교 30주년이지만 당초 1950년 한국전쟁 참전을 계기로 맺어진 양국 간 혈맹 역사는 70년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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